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🛑 결핵(Tuberculosis)의 주요 증상과 무서운 후유증

머니머니 매니저 2025. 12. 4. 20:44

결핵(Tuberculosis, TB)은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입니다. 많은 분들이 '과거의 질병'으로 여기지만, 한국은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을 만큼 현재진행형인 감염병입니다.

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감염병으로, 주로 폐를 침범하지만 림프절, 뼈, 뇌 등 신체 모든 기관에 침범할 수 있습니다.

오늘은 결핵의 주요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, 완치 후에도 환자의 삶을 위협하는 심각한 후유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  알아보겠습니다.

 

 

 

결핵의 주요 증상과 휴유증
결핵의 주요 증상과 휴유증

 

 

1. 🤧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: 결핵의 주요 증상

결핵은 매우 천천히 진행되며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감기나 만성 피로로 오인하기 쉽습니다.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변 사람들에게도 결핵균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.

1.1. 호흡기 증상 (폐결핵의 주요 신호)

결핵 환자의 약 80%는 폐에 결핵균이 침범하는 폐결핵입니다.

  • 2주 이상의 기침: 가장 흔하고 중요한 증상입니다. 일반 감기는 1~2주 이내에 호전되지만, 결핵으로 인한 기침은 2주 이상 지속되고 점차 심해집니다.
  • 가래 및 객혈: 끈적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거나, 폐 조직이 손상되면서 피가 섞인 가래(객혈)가 나올 수 있습니다. 객혈은 결핵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  • 호흡 곤란 및 흉통: 폐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되거나, 흉막(폐를 둘러싼 막)에 염증이 생겨 흉막염이 발생하면 숨 쉬기 어렵거나 가슴에 통증을 느낍니다.

1.2. 전신 증상 (발열, 체중 감소)

호흡기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전신 증상은 결핵을 의심하게 만드는 중요한 단서입니다.

  • 미열과 식은땀: 오후 시간대에 37.5°C 정도의 미열이 지속되거나, 밤에 잠을 잘 때 옷이 젖을 정도로 심한 식은땀을 흘립니다.
  • 체중 감소 및 식욕 부진: 결핵균과 싸우느라 에너지를 소모하고, 전신 염증 반응으로 인해 식욕이 떨어져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합니다.
  • 권태감 및 피로감: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함이 지속됩니다.

1.3. 폐 외 결핵 증상 

결핵균이 폐 외 다른 장기를 침범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.

  • 림프절 결핵: 목 부위 림프절이 부어오르고 통증을 느낍니다. (가장 흔한 폐 외 결핵)
  • 척추 결핵: 심한 허리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  • 결핵성 수막염: 두통, 고열, 구토,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하며, 매우 치명적입니다.

 

2. 💔 완치 후에도 남는 상흔: 결핵의 주요 후유증

결핵은 치료 기간이 길고 까다롭지만, 약물 치료를 성실하게 마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. 하지만 치료가 끝난 후에도 폐 조직 손상으로 인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며, 이는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.

2.1. 영구적인 폐 손상 및 기능 저하

  • 기관지 확장증: 결핵균이 기관지 벽을 손상시키고 기관지를 영구적으로 늘어나게 하여,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, 재발성 감염을 유발합니다. 치료 후 가장 흔하게 남는 후유증 중 하나입니다.
  • 폐 섬유화: 결핵으로 인해 파괴된 폐 조직이 딱딱한 섬유 조직으로 변하면서 폐의 탄력성과 가스 교환 능력이 영구적으로 저하됩니다. 이로 인해 만성적인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폐기종 및 폐용적 감소: 폐 조직이 파괴되어 폐활량이 줄어들고, 심하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(COPD)과 유사한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.

2.2. 폐 질환 외 심각한 후유증

  • 뇌전증 (간질): 결핵성 수막염이나 뇌 결핵을 앓은 경우, 치료 후에도 뇌 조직 손상 부위가 발작의 원인이 되어 뇌전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  • 흉막 비후: 폐를 둘러싼 흉막에 염증이 생겼던 흔적이 두껍게 남아 폐의 팽창을 방해하여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  • 척추 기형 (콥스 후만증): 척추 결핵을 앓은 경우, 척추뼈가 파괴되어 심하게 등이 굽는 척추 기형(후만증)을 초래하여 신경 마비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
 

3. ⚠️ 결핵 관리는 곧 후유증 예방

결핵의 증상 발현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기에 발견하여 6개월 이상의 꾸준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심각한 후유증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.

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, 미열, 체중 감소 등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보건소나 병원을 방문하여 결핵 검사(흉부 X-선 검사 및 객담 검사)를 받아야 합니다.